Hokkaido Day 7
Noboribetsu
노보리베츠 가자!

2017년 12월 6일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날.

도쿄로 돌아가기전 노보리베츠 온천에 가기로 했다.

이틀동안 잘 묵었던 삿포로 머큐어호텔에서 아침일찍 체크아웃 하고 길을 나섰다.

우리 여행 가방 겸 캐리어
우리 여행 가방 겸 캐리어

JR 동일본 / 미나미 훗카이도 패스로 노보리베츠역까지 기차로 이동했다.

무거운 캐리어는 노보리베츠 기차역 코인락커에 맡겨두었다. 우리가 갔었던 역마다 코인락커가 있었고 큰 캐리어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크기의 락커여서 가볍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노보리베츠 기차역에서 온천이 있는 마을까지는 버스를 타야한다. 역에는 버스 시간,루트,요금이 자세히 안내가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편도 요금은 340엔 왕복은 620엔

버스를 타고 온천마을에 내려서 지옥계곡쪽으로 걸어갔다.

버스에서 내리면 주변에 기념품 상점이나 레스토랑들이 있었고 조금 더 걸어가다보니 하얀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공원이 보였다. 

아직 지옥계곡에 도착한건 아니지만 이곳에서 나오는 하얀 수증기와 진한 유황냄새 때문에 지옥계곡과 가까워 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조금 더 걸어가서 지옥계곡 입구를 만날 수 있었다. 안내소 안에는 매점과 간단하게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이 있었고 지옥계곡 산책로 표지판이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출입금지!
지옥계곡

지옥계곡은 관광지 답게 사람들이 많았고 길도 잘 만들어 놓았다. 진한 유황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이제껏 보지 못했던 풍경이 아름다웠고 그 길을따라 천천히 둘러보면서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자연이 만들어낸 놀라움이었다. 얼마나 뜨거운 물이 산속에서 흘러나오길래 저렇게 하얀 수증기가 끊임없이 올라올까. 산과 온천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에 감동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왜 홋카이도 하면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을 꼭 가보는지 알것같았다.

여기에는 몇가지 산책루트가 있어서 더 깊은 안쪽까지 들어와 봤다. 넓은 호수에 온천물이 나오는지 수증기가 덮여있었고 가까이가면 숨을 쉴수 없을정도의 강한유황가스가 코를 자극했다. 

이래서 지옥계곡이라고 하나? 가까이 가는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정도로 수증기가 우리를 덮었고 가스냄새가 너무 독해서 무섭기도 했다.

무서웠던 호수를 지나 족욕탕이 있는 곳까지 갔다. 따뜻한 온천물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는 느낌이 편안했다. 그래서 온천장이 있는 곳 중 숙박을 하지 않아도 온천을 사용할 수 있는 호텔을 찾아보았다.

족욕탕 가는길
족욕탕

족욕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석수정이라는 호텔이 있었다. 호텔에 묵는 손님이 아니어도 당일 들어갈 수 있어 우리는 이곳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역시 온천물에 직접 몸을 담가보니 왜 이곳이 온천으로 유명한지 알 것 같았다. 추워서 굳었던 몸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왠지 내 몸안에 혈액순환도 원활해 진거같고 피부도 보들보들 해진 것 같고 무엇보다도 따뜻한 물속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고 있는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노보리베츠 도깨비

기차를 타기위해 다시 노보리베츠 역으로 갔다.

노보리베츠 역에서 하코다테까지가서 신칸센으로 갈아타고 도쿄로 가는 먼 여정이었지만 이미 온천을 하면서 피로가 다 풀렸었는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신칸센에서.
삿포로에서 도쿄이동
2017년 12월 6일 Sapporo to Tokyo

Day 1은 여기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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