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런던
내셔널 갤러리

2017 년 12월 27일 그리고 런던에서의 17년 전 추억여행

시차 적응중인 우리는 또 해가 뜨기전에 잠에서 깼어요. 그래도 어제처럼 새벽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간단하게 아침도 만들어 먹고 밖이 환해진 후에 밖으로 나왔어요.

2017년 12월 27일 이동경로
2017년 12월 27일 이동 경로
걷기 11.5 km 3시간 2분 / 지하철 24.5 km 1시간 14분 / 버스 1.5 km 7분

우리의 첫 목적지는 Victoria Coach Station.

런던에 머무는 3주 동안 당일치기 가능한 가까운 곳으로 런던 근교 도시에 버스를 타고 가볼생각으로 일정을 정하기 전에 버스정류장에 와봤어요. 역까지 오는 시간과 표를 사고 버스를 타는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고 플랫폼은 어떤지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들려봤어요.

빅토리아 버스 정류장에 가기 위해서 튜브를 타고 빅토리아 역으로 먼저 갔어요. 출근하는 사람들인지 어제는 튜브에 사람이 별로 없더니 오늘은 꽤 많은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네요.

빅토리아 역에서 반가운 화장실 발견. 많은 곳이 화장실 이용료를 요구하기 때문에 화장실에 “FREE”라고 써 있는거 보고 괜히 반가워서 사진한장.

Toilet

Victoria역에서 버스 터미널까지 약 5분정도 걸어가면 되니깐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역시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고 많은종류의 버스회사 매표소가 있어서 미리 와보길 잘 했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Victoria Coach Station

The National Gallery – 내셔널 갤러리

17년전 영국 유학 시절 어학원이 끝나면 거의 매일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에 와서 영어 해설 오디오를 들으면서 영어공부도 하고 그림도 감상했다는 남편의 추억이 있는 곳이에요.

처음 방문한 저는 그림을 잘 모르지만 보다보니 감탄이 저절로 나오느거 보면 명화임이 틀림없는 것 같아요.

건물자체도 고풍스러운 멋에 한번더 감탄 했구요.

기둥과 천정은 화려하지만 벽은 단순하게 그림이 돋보일 수 있도록 전시해서일까요? 건물과 그림의 조화도 보는 내내 감탄 또 감탄

이런 멋진 전시를 별도의 입장료 없이 기부만으로 입장할수 있게 해준 너그러움에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내셔널 갤러리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

너무나 유명한 Vincent Van Gogh의 해바라기 앞에는 많은 사삼들이 감상하면서 인증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그래도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에서 남편의 1순위는 William Turner였데요. 아무것도 모르던 17년 전부터 이곳에서 William Turner의 그림을 보면서 감동했었고 올 때마다 가장 오랜시간을 이 그림앞에 있었다고 해요.

가장 사랑하는 그림을 또 볼 수 있어서 행복해했어요.

이제 점심을 먹으러 또 한 번의 추억의 장소를 찾아가려고 밖으로 나왔어요.

차이나타운에 있는 Wong Kei 라는 중국 음식점에 찾아갔어요. 돈 없던 유학 시절 싸게 빵이 아닌 밥을 먹을 수 있던 곳이어서 자주 찾아왔었다고 해요.

이곳을 찾아오기위해 구글맵을 보니 리뷰에 불친절해서 유명해졌다고 하는 글이 있었는데 역시 친절하지는 않더라구요. 딱히 대답을 해주지도 않고 표정도 없고 그래서 리뷰에서 읽었던 내용이 어떤것 인지 알 것 같았어요.

17년 전보다 가격이 꽤 올랐는지 볶음밥 하나에 6.2파운드, 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우리가 시킨 볶음밥은 그다지 제 입맛은 아니었어요. 볶음밥 안에 햄이 좀 고기 냄새가 나서 다시 와서 먹을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그때는 잘 먹었다는데 지금은 입맛이 까다로워졌는지 그래도 추억 맛으로 먹었어요.

Covent Garden – 코벤트 가든

점심 소화도 시키고 구경도 할겸 Covent Garden에 갔어요. 아기자기하고 예쁜 상점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곳곳에서 공연도 하고 볼거리도 많아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곳이었어요.

또 다음의 추억의 장소로 이동했어요.

남편이 17년전 살던 기숙사를 찾아가 봤어요. 그동안 얘기로만 듣던 영국 유학시절의 이야기가 있던 곳을 직접 찾아간다니 설레이더라구요.

Waterloo bridge를 건너 조금 걸으니 나오는 기숙사 건물.

이곳은 아직도 기숙사 건물로 사용되고 있더라구요. 기숙사생만 출입할 수 있어 안에 들어가 볼 순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벌써 17년인데 그때 걸었던 길도 그대로이고 건물도 그대로이고 그때의 감회에 젖어 주변을 좀 둘러보았어요.

둘러보다가 가까운 Waterloo역에 온김에 튜브 타고 쇼핑센터에 가기로 했어요.

Westfield London

호주에서도 자주 갔던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Westfield 쇼핑센터.

영국에서도 만날 줄 생각 못 했는데 익숙한 이름을 만나니 왠지 오랜 친구를 만난 느낌으로 반갑더라고요.

웨스트필드

런던이야기를 처음부터 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

일본 홋카이도 여행기부터 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 해주세요.

Facebook Comments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